선뜻 나서기 어려운 마음

예전엔 친했던 것 같은데, 살다보니 자연스레 연락이 뜸해진 친구. 잘 지내는지 궁금하지만, 어떻게 연락해야할지 몰라 망설여지기도 한다. 정말 근황 소식이 궁금해서 연락하려는 것이지만 혹여나 의도를 오해할까, 걱정이 되기도 할 것. 이럴 땐 어떻게 연락을 하는게 좋을까.

일단 해보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러 미사여구를 붙여 인사를 전하기보다, 의도만을 전해보자. 오랜만에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 연락했다고. 반대로 생각 해보면 좋을 것.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서 오랜만에 안부 연락이 오면 얼마나 반갑겠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아보자. 종종 생각이 났지만 연락을 못 하다가, 이렇게 시간이 더 흘러버리기 전에 연락을 해본다는 마음을.

만나지 않더라도

꼭 연락을 해서 만나자는 약속을 잡지 않더라도, 연락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조심할 것은, 반가운 마음에 내 이야기만 늘어놓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내 이야기만 늘어놓는 순간부터 반갑고 기쁜 마음은 피로함으로 바뀐다. 그러니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자세는 필수다. 내 직장에 대한 이야기, 내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이것과 관련된 고민을 쭉 늘어놓을 것. 하지만 고민을 이야기하기 전에 친구의 근황부터 물어보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 이야기만 하다보면 결국 친구의 근황은 들어보지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약속잡기

전화로, 혹은 문자로 이야기하다보면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이럴땐 가볍게 ‘한번 만날까’라 전해보자. 인사치레로 툭 던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만나고 싶다면 이번 주말에 시간이 되냐고 물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가능한 구체적으로 날짜를 잡고 물어보는 것이 '진짜 약속'을 만드는 방법이다.

생각나는 친구, 지인이 있다면 시간이 더 흘러버리기 전에 지금 연락해보는 것은 어떨까. 연락을 안하고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색함만 쌓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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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ent 에디터 로제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는 현실 맥시멀리스트.

취미는 관찰, 취향은 인스타그래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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